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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사무직 현실 - 30대 남자 무스펙 사무직 가능?

by 세상만사어화둥둥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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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사무직 현실 - 30대 남자 무스펙 사무직 가능? 글입니다. 중소기업 사무직 현실 - 30대 남자 무스펙 사무직 가능? 글은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니라 네티즌의 의견을 정리한 것입니다. 중소기업 사무직 현실 - 30대 남자 무스펙 사무직 가능? 글을 읽는데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수정이나 삭제를 원하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빠르게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직 좋소인생 알려준다...(좋소는 결혼하지 마라)




남자기준 대학 4년에 군대 2년에 청춘 즐기면서 너도나도 다하는 대기업이나 공기업 공무원한다고 1년쯤 쓴다고하면

보통 28살에 좆소 첫 취업할거임 사원~주임으로 초봉은 영끌 2800정도

경력쌓기 겸 청년공제 어쩌구로 3년은 버티면 31살

나름 3년동안 대리달고 연봉 3천으로 오르고 경력으로 3500받고 이직함

새로 간곳에서 한 5~6년 버티고 35~36에 과장달고 4000찍음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분기점인 30대 후반 이직때

1. 대기업 - ㅅㅌㅊ
2. 코스피상장 중견기업 - ㅍㅌㅊ
3. 업력 20년이상에 꾸준히 영업이익 나오는 중견기업 - 마지노선
4. 나머지 - 개좆망

123번은 어떻게는 벌어먹고삼. 최소 인생망하진 않음

근데 4번은 진짜망했음. 농담이 아니라 진짜망함
그나이먹고 이렇다할 경쟁력이 없어서 개좆소 전전긍긍하면서 돈벌어야함
물론 당장은 123번이랑 별 차이없음

그런데 40들어가는순간 확 달라짐
물경력도 일단은 경력이라고 개좆소에서도 차장감투 씌워주고 연봉도 당장은 중견이랑 비슷하게 4500~5000은 찍힐건데
1년 1년 지나면서 회사에서 눈치 존나게 줄거임
그렇게 40중반까지 버티면 대표가 살짝 불러서 권고사직 제안한다

그럼 인생게임 끝임

그동안 실무자로서 30대 후반까지 쌓아온것들 개좆도 아니라서 비상장 중견조차 못간거라 그냥 뭐 할수있는게 없음

만약 결혼 안하고 혼자살면 그래도 공공기관 계약직이나 경비같은거 하면서 풀칠이라도 하는데
결혼했으면 딱 자녀가 중고등학생 나이라서 돈도 존나게 들어감

그러면 할수있는게 일용직밖에없음
힘은 들어도 빡쎄게하면 월 400은 가져가니까
근데 십수년간 사무업무만 해온놈이 갑자기 노가다 뛸려고하면 온몸이 비명지르고 골병들게됨
진짜 심신이 모두 처량해지는거지




39살 무경력자 병신인데 연봉 3400 중소 사무직 합격썰



전문대 다니며 초딩도 따는 컴터 자격증 5개 보유
(워드 컴활 정보처리 그래픽 사무자동화)
9급 공무원 8년 도전하고 불합... 등골브레이커 ㅅㅂ
근데 노량진에서 만난 여친은 합격해서 공무원 됨
내 대가리로 공무원은 안되겠다 싶어서 취직하려는데
부모님이 마침 직원 뽑으려고 했다고 직장보다 월급 더 주겠다고 해서 식당에서 일하기 시작
난 당연히 차일 줄 알았는데 여친이 프로포즈해서 결혼함
나보고 성격 좋다고 백수라도 먹여살리겠다고 하더라
아들도 태어남
그렇게 식당일 서빙하며 39살 먹음
즉 직장생활 해본 적 없음
그러다가 부모님이 여행 좋아하는 분들이라 연급받을 나이되서 식당 그만두기로 함
가게를 물려 받을 수 있는데
주방장 뽑으면 남는 게 없음
돈도 직장인 수준으로 벌면서
365일 밤 늦게까지 일하니까
6시에 퇴근하고 주말 쉬고 싶어서
와이프랑 이야기 끝에 취직하기로 함

난 공장 위주로 알아봤는데
와이프가 사무직 도전하라도 말함
39살까지 식당일만 한 내가 사무직???
어떤 미친 회사가 날 뽑겠냐고 말했더니
와이프왈 당신은 면접 프리패스 상이라나...
말도 안된다고 이력서도 안 넣으려고 했더니
하도 넣으라고 난리쳐서 사무직 10개 넣고
다 떨어지면 그 다음 내가 공장 이력서 넣는 거 말리지 말라고 합의 봄.

1번 연봉 2400 병원 사무직 서류심사 탈락 문자 옴. 면접 기회도 안 옴.
2번 특수경비직. 사무직은 아닌데 연봉 4000준다길래 와이프에게 이런 기회 없다고 설득해서 도전. 근무복도 멋있어서 와이프도 허락함. 근데 팔굽혀펴기 40개 해야된다는데 37개하고 탈락 ㅅㅂ
그 40개도 합격선이 아니라 10점 만점에 1점이고 10점 받으려면 팔굽 60개 해야한다더라. 1초에 1개를 하라고? ㄷㄷ 당연광탈.
3번 중소기업 사무직 연봉 3000.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라 마음에 들더라. 직원은 100명인 회사. 면접보러 오라더라. 1명 뽑는데 워크넷 지원자 정보보니까 50명 지원에 여자가 90퍼고 10년 경력자도 있고 석사도 있어서 기대도 안함.

면접 가니까 면접관이 나이 많고 직장경력이 없어서 면접보러 오라고 할지말지 고민 좀 했다더라. 근데 묘하게 호의적이더라.
알고보니 전화돌렸는데 내가 전화예절이 가장 좋았다네.

면접 진행하는데 면접관이 계속 나를 좋게 봄
뭐지 싶었는데...  인터넷에서 회사 정보 10장 프린트해와서 그거 앞에 펼쳐놓고 면접보니까 이렇게 준비해온 면접자가 내가 처음이라고 함.

평일 야근에 주말 출근도 가능하냐고 해서 가능하다고 함.
워라벨 챙기려고 사무직 도전한건데 ㅅㅂ
필요한 자격증 퇴근하고 공부 가능하냐고 해서 가능하다고 함
하고 싶은 말 있냐고 해서 가장 먼저 출근해서 사무실 청소 내가 다하고 쓰레기통 비우고 이등병 마인드로 배우겠다고 함.
퇴근도 가장 늦게 하겠다고 했음.
20대 직장상사도 깎듯이 모시겠다고 했음.
군대에서 행정병이었던 거 어필함.
그랬더니 요즘 젊은이들이랑 마인드가 다르더라 칭찬하더라.
나 노예근성 상타치?
저녁에 합격전화 옴.
연봉 3400줄테니 총무 잘 해볼 수 있겠냐더라.
연봉 3000 불렀는데 왜 연봉을 올리지??? 했는데 일단 잘 할 자신 있다고 했더니 바로 다음주 수요일부터 출근하라더라.
원래 기준미달인데 예의 바르고 면접 준비 잘해오고 태도가 너무 좋아서 마음에 든다고 그래서 뽑아주는 거라고 하심.
출근 전까지 엑셀 함수 기초 공부해오라고 하더라.
컴활딴 게 20년 전이라 다 까먹었다고 했거든.

39살먹고 식당 서빙만 해오던 내가
다음주부터 정장 입고 출근한다
존나 떨린다
와이프는 인터넷에서 내 정장사고 있다 ㄷㄷ
내가 땀이 많아서 매일 갈아입어야 하거든.
솔직히 사무직 10개 다 떨어질 줄 알고
지게차 자격증 준비중이었는데 이거 뭐지 꿈인 가 싶다.

사기꾼 회사인가 싶어서 잡플래닛 후기 보니까
생산직은 노예처럼 부리는 소모품으로 보면서 사무직은 귀족 같은 회사라고.
사장하고 임원들이 사무직만 챙기는 회사라고 써 있더라 ㄷㄷ
회사원 100명 중 대부분이 생산직인 회사였음.
나름 50년 된 튼튼한 회사더라.
존나 떨린다. 잘 할 수 있을까.
일머리 없는편인데 존나 갈굼당할 거 같다....
걍 속 편하게 머리 비우고 몸이 힘든 공장다니고 싶은데...
기쁨 반 걱정 반이다....





39살 식당서빙 아재 사무직 첫 출근



39살까지 식당 서빙하다가 사무직 취직했다고 글 써서 개념글간 아재다.
원래 수요일 출근하기로 했는데 여차저차해서 월요일 출근했다.
8시50분까지 오라고 했는데 차 막혀서 첫날부터 지각할까봐 주차장에서 본관까지 존나 뛰어가서 45분 도착하니까 땀이 안 멈추더라.
근무시작 15분 전인데 회사에 2명 와 있음 ㅋㅋㅋㅋ
회의실로 안내받아서 뻘쭘하게 30분 대기하니 면접 때 면접관으로 나 좋게 봐주셨던 부장님이 오셔서 업무 소개해주는데
총무로 뽑는다더니 내가 면접 때 너무 말을 잘해서
고민 끝에 전략부로 데리고 가기로 했단다
정확히는 전략부 안에 영업팀.
알고보니 나 좋게 봐주신 그 면접관이 전략부 부장이었음

영업이면 거래처 상대로 똥꼬빨고 술 마시는 거 아닌 가
걱정했는데 회사 자체가 중장비 제조업이고 국내 대기업 3개 해외 대기업 3개 거래가 성사되어 있고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그걸 못 따라가서 추가 영업은 필요없다고 하더라고.
일단 중장비가 대기업이 아니면 쓸 수 없는 초대형 장비라
일반 고객이나 작은 기업 공장이 살 수 있는 게 아님.

전략부 안에 영업팀, 영업관리팀, 자재구매관리팀
3개 팀이 있는데
위에 말한 것 처럼 영업은 영업다운 일이 할 게 없기 때문에
영업관리만 하면 된다고 하더라.
무슨 말인가 하니... 말이 내 소속이 전략영업이지
영업+영업관리가 하나임.
나중에 일 다 배우면 자재구매관리도 배워서
3개 다 할 수도 있단다.
전략부에 영업+영업관리 2명(내가 여기)
자재구매관리 3명
전략부 부장님 1명
이렇게 6명임.

사수 소개 시켜준다고 사수 도착했는데
25살 여자더라
14살 어린 여자 사수....
면접 때 회사에 여자가 안 보여서
남초 회사인 줄 알았는데 여자가 있긴 있더라
근데 존나 부담스럽더라
14살 어린 여자 사수라니
일단 사수한테 존나 미안했음
14살 나이 많은 아재가 부사수라니 얼마나 실망했을까 싶어서
무표정하고 나 쳐다보지도 않더라

부장님이 다른 부장님들 소개해주고
사수에게 시켜서 나 데리고 1층 2층 돌며 다른 부서 다 인사시킴
20명 넘는 사람들 하나 하나 찾아가서 인사하는데
이름 하나도 못 외움.... 이거 정상이냐?
긴장해서 땀만 줄줄 흘림

그리고 자리 배정 받음
컴터+모니터 있는 책상임
내가 옛날부터 로망이 3개 있었는데
1. 정장입고 출근
2. 나만의 책상
3. 끈끈한 직장 동료들
1번과 2번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문제는 사장실에서 사장님이 문 열고 나오면 처음 보이는 자리임....
내가 사무실 가장 오른쪽 끝인데
내 왼쪽은 사수
사수 왼쪽은 전략부 부장님
건녀편은 자재구매관리 3명
이렇게 6명이 전략부

일단 조직도랑 회사소개서 받고
회사티 3장 회사 안전화 1개 받음
불편한 와이셔츠 벗고 회사티 갈아입으니 땀이 멈춤

오전에는 그냥 조직도 외우고 회사소개서 보며 분위기나 익히라고 해서 회사소개서 30분만에 다보고 괜히 책상 위에 있는 서류철 읽어보고(거래 명세서 가득한데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 있는데
여권 이름 알려달라더라(오오...! 해외출장도 가나 했더니 회사 이메일 만들려고 그런거라네. 해외출장도 갈 수 있긴한데 영어 잘해야 데리고 간다네) 참고로 나 토익점수도 없음. 빠른 포기.

할 거 없어서 컴터 키고 공용문서 영업팀 폴더 안에 파일이나 둘러보는데 옆에 사수 조오오오오온나 바쁘더라
전화통 불나고 다루는 프로그램만 3개에 엑셀 진짜 정신없이 하더라. 진짜 오전 내내 1초도 안쉬고 일하더라.
그 일을 내가 절반 가지고 와서 해야한다니... 암울
난 대가리 쓰는 일 보다 택배 상하차나 하는 게 체질인데
와이프 꾀임에 넘어가서 사무직에 들어오다니....

긴장해서 땀이 안 멈춰서 화장실만 5번 가서 세수하고 옴
그리고 점심시간. 회사 안에 식당 있음.
생산직 2교대 24시간 365일 돌아가서 식당 3끼 무료.
가면서 알게 된건에 우리 회사 100명이 아니라 250명이더라.
올 초에 사업 확장하며 공장 하나 더 짓고 사람 대폭 늘렸다네
사무직 25명 생산직 225명이라고 했음
그리고 중소기업 아니고 강소기업이라네
임금체불 2년 없고 산업재해 2년 없고 정부가 요구하는 몇가지 인정되야 강소기업이라고 하는데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사이라고 보면 된다더라. 갑자기 없던 회사에 애사심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식당밥은 100점 만점에 40점.
근데 오늘 정도면 잘 나온거라네.... ㅠ
회사 근처가 허허벌판이라 밖에 나가서 먹는 거 불가능
배달음식도 불가능... 나보고 아침도 먹고 싶으면 일찍와서 먹으래
회사 유일한 복지가 하루3끼 무료라는 거라네...

밥은 전략부 5명이 같이 가서 먹었는데(자재구매관리 1명은 일이 있어서 나중에 따로 먹는다고 했음)
밥 먹고 사수랑 좀 친해져 볼까 했는데 전화통화 할 일이 있다며 쌩 가버려서 뻘쭘하게 부장님 따라 사무실로 돌아옴
사무실 불 꺼버리더니 1시까지 자유시간이라고
잠을 자든 웹서핑을 하든 핸드폰을 하든 산책을 하든 자유라네
회사 주차장으로 가서 혼자 빙글빙글 걸어다니며 와이프한테 오늘 있었던 일 보고함
와이프 왈 "그 사수 예뻐?"

반응 좋으면 오후에 있었던 일도 2탄으로 글 쓸게







39살 식당서빙아재 사무직 취직 3탄



와이프가 사수 예쁘냐고 물어보더라

솔직히 예쁜 편이라고 했음

연예인 중에 닮은 사람 있냐고 해서 전종서?


눈매가 좀 날카로운 인상임

와이프가 사수 예쁘다고 엄청 싫어하길래

내가 말했음. 뭘 걱정하는 거냐고

내가 39살 배 나온 아저씨라는 걸 잊지 말라고 했음.



통화 끊고도 시간이 남아서 나는 그냥 회사 공장 부지 빙글빙글 돌다가 12시50분에 사무실 돌아가서 세수하고 자리에 앉음

건너 건너 앉아있는 전략부 부장님이 전종서 대리 착하니까 물어보면 일 잘 알려줄거라고 하심

알겠다고 했는데 속으로 생각하기를

아니 회사 넘버3 전략부 부장님한테 착하지 않은 사원이 회사에 어디있어? 라고 생각함 ㅋㅋㅋㅋㅋ



12시 55분에 사수 자리로 돌아옴. 담배 냄새 남. 담배 피는 거 같음.

1시 될 때까지 핸드폰 좀 보더니 1시 땡 하니까 또 사수는 존나 바쁘게 일하기 시작함.

나 뻘쭘해서 회사 공식 사이트 들어가서 회사 판매하는 제품들 암기했음.

근데 중장비라 외울 게 별로 없어서 금방 끝남

눈치 보다가 전종서 사수한테 뭐 도와드릴 거 없냐고 물어보니까

원래 첫 주는 그냥 회사 분위기만 보는 거니까 편하게 있으라고 말해주심

그러더니 전화받고 갑자기 일어나는데 전략부 부장님이 일 나갈 때 김철수(내 이름) 사원도 데리고 나가라고 함

나보고 가서 배우라고.

1층 가니까 지게차 기사님 두 분 앉아계심

전종서 사수가 지게차 기사한테 나 영업팀에 새로 들어왔다고 소개함

내가 "안녕하십니까 전략부 영업팀에 새로 들어온 김철수 사원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하고 90도 머리 숙이니까

지게차 기사님이 내 얼굴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사원? 몇 살인데요? 라고 물어봄

39살이라고 하니까 전종서 대리한테 "너는 몇살이었지?" 라고 함 25살이라고 하니까

"어... 후임이 나이가 더 많네?"라고 함.

전종서 대리 아무말도 안하고 지게차 기사 노려봄

지게차 기사 얼른 나가자고 후다닥 일어남

전종서 대리는 도착한 트럭 기사보더니 차 돌려서 여기에 대라고 하고

지게차 기사한테는 9개 중장비 중에 앞에 6개 옆으로 치우고 7번째거 8번째거 트럭에 실으라고 지시함

다 싣고 사무실로 돌아옴

땡볕이라 전종서 대리랑 나랑 둘 다 땀에 젖음

내일 팔토시랑 선크림 챙겨와야겠다고 생각함



자리 앉자마자 전종서 대리는 전화받고 엑셀하고 거래프로그램 3개 열고 멀티태스킹으로 일하기 시작

와이프가 행정직 공무원인데 연말에 좀 바쁘고 평상시에는 한가해서 커피 타임도 하고 웹서핑도 하고 한다는데

전종서 대리는 진짜 1초도 안 쉼. 카톡도 할 시간 없음.

다른 부서에서 찾아오고 전화하고 메일하고 난리도 난리가 없음

회사에서 제일 바쁨

그거 보면서 저게 내 미래구나 ㅆㅂ 

이러니까 39살인 나를 뽑았구나 싶었음

도망치지 않을 인간을 찾은 거 같음



할 거 없어저 전종서 대리 모니터만 쳐다 봄

무슨 프로그램 쓰는지 무슨 일하는 건지 유심히 지켜봄

그리고 수첩에 프로그램 이름 적었음

혹시나 집에 가서 프로그램 다루는 법 유튜브 같은 걸로 공부할 수 있을까 싶어서



계속 쳐다보니까 전종서 대리가 신경 쓰였는지

나를 힐끔힐끔 바라보다가 일 하나 알려주겠다고 하심

원래 일주일은 그냥 쉬시면 되는데 의욕적으로 보이셔서 알려준다면서

인보이스라고 송장 입력하는 거 알려줌

문제는 그걸 적는 곳이 미국 거래처 사이트라는 거

시작부터 끝까지 영어였음

전종서 대리가 내 핸드폰 번호 물어보더니 카톡 추가하고 사이트 주소 하나 보냄

아직 내가 회사 아이디가 안 만들어져서 자기 아이디로 하라며 아이디 암호 알려줌

접속하고 알려주기 시작하는데 존내 복잡함

버튼을 한 30개 누르고 입력해야 할 게 50개는 되어보임

순서도 어려운데 버튼 누르면 뭐는 글자색이 변하지 않은 것만 눌러야 하고 등등...

내 대가리로 순서 절대 못 외움

전종서 대리도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 하다가 막히면 고민하지 말고 물어보라고 함



이때 한가지 묘수가 떠오름

와이프가 공무원이라 인수인계 받을 때 써먹는 방법인데

복잡한 거 배울 때 동영상 촬영하는 거임

전종서 대리한테 한 번만 더 알려달라고 하고

동영상 촬영해도 되냐고 해서 허락받고 알려주는 거 촬영함



그리고 시작하면서 막히면 동영상 다시 돌려보면서 하기 시작하니까

전종서 대리가 나를 흘끔흘끔 보다가 그런 방법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감탄함

자기는 사수 언니한테 배울 때 3일 동안 100번쯤 질문했다가 나중에는 사수 언니가 한숨 쉬었다면서

근데 나는 100번 질문할 거 100번 동영상 돌려보면서 전종서 대리한테 질문 안하고 해나갔음

인보이스 입력해야 하는 거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서 오후 내내 입력했는데 5분의 1밖에 못함

그러다가 6시 됨

전략부 부장님 출장가셔서 전종서 대리가 나보고 이만 퇴근하라고 함

대리님은 더 일하시냐고 물어보니까

조금만 더 하면 된다고 먼저 가라고 해서

사무실 전체 직원들한테 인사 돌리고 가야 하냐고 물어봄

그러니까 전종서 대리가 여기 그렇게 딱딱한 곳 아니니까 전략부만 인사하고 가라고 하심

그래서 얼른 퇴근함

집 가면서 와이프한테 전화 걸어서 하루 있었던 일 보고 하는데

아들이 아빠 보고 싶다고 빨리 오라고 막 소리지름

이게 행복이구나 싶었음

이제 다음 달 얼마들어올지 걱정 안해도 되는 삶이 너무 좋음






39살 식당서빙아재 사무직 취직 4탄



다음날
회사 출근 둘째날이 찾아옴
첫날 필요했던 것
치약 칫솔 수건 탁상선풍기 핸드폰충전기 챙김

7시에 일어나 실내자전거 1시간 타고 샤워하고 출근
8시40분 도착하니 1명 먼저 와 있음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전략팀 돌아다니며 쓰레기통 비우고
탕비실 쓰레기통 비움
다른 부서도 해줄까하다가 게시판에 청소당번 순서 있길래
오바 같아서 안함

그때 사무실 입구에 나이 드신 분이 서 있다가
나랑 눈 마주치니까 머리 깊게 숙여 인사함
분위기로 보고 면접자다 싶어서 무슨 일로 오셨냐고 하니까
생산직 용접사로 첫 출근하시는 분.
가장 먼저 출근한 타 부서 직원에게 물어보니까
회의실로 안내하라고 해서 안내해드림

전종서 대리 출근하자마자 공장 나가려고 해서 따라가도 되냐고 묻고 따라 붙어서 대리님한테 어제 몇시 퇴근 했냐고 물어봄.
8시 퇴근했다길래
내 전임자 퇴사하고 그 일 떠맡아서 2인분 하느라 엄청 바빠보이는데 내가 최대한 일 빨리 배워서 업무분담으로 절반 가져오겠다고. 대리님 칼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니까.
피식 웃으면서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배우시라고 말해주심

근데 공장은 왜 가냐고 하니까
제품 출하 다른 제품이 나가서 트럭이 다시 돌아왔다고 함
트럭은 외주가 아니라 회사소속 차량에 회사소속 운전기사라 누구 때문에 내가 일 두번하냐며 화내는 중. 책임소재 때문에 시끄러워짐. 건당이 아니라 월급쟁이 운전기사라 그런 듯.

일 마무리 짓고 사무실로 돌아가는데
전종서 대리가 담배하나 피고 올라갈테니 먼저 가라고 하길래
옆에 붙어서 평균 야근횟수 연가 야간수당 주말수당 영업팀업부범위 국내출장 해외출장 궁금한 거 다 물어봄
대리님이 친절하게 알려주심

올라가서 업무 시작
인보이스 입력만 오전내내함
그러다가 식사하러 가기 30분 전
대리님이 생산팀 좀 만나러 가자고 해서 따라가서 뒤에서 이야기 하는 거 지켜봄. 들어도 뭔 이야기인지 모르겠음.
대리님은 생산팀하고 담배하나 피고 올라가겠다고
먼저 올라가라고 해서 올라가니까 부장님이 밥 먹으러 가자고 해서
대리님한테 카톡하니까 먼저 가서 먹으라고 함

밥 먹고 나오는데 대리님 혼자 먹고 계심
난 담배 같이 핀 생산팀하고 먹는 줄 알고 부장님하고 먹었는데
혼자 드실 줄 알았으면 기다렸을 걸 그랬다고 하니까 혼자 먹는 게 편하니까 괜찮다고 신경쓰지 말라도 하심

점심시간은 회사부지 돌며 와이프랑 통화하고 사무실 돌아가서 또 인보이스 작성하려니까 사장님이 부름
30분 호구조사하고 30분은 회사비전에 대해 말해주심
회사원 250명 사장님이 나랑 1시간이나 이야기 하다니
생산직으로 들어왔으면 이것도 없을텐데
사무직은 대우 받는구나하고 기분 좋음
나보고 회사는 구세대와 신세대가 있는데
난 젊은 신세대라며... 구세대는 회사를 여기까지 일궜기에 존경하지만 회사를 너무 수직적인 구조로 만든다며 세대교체가이루어져서 수평적인 구조가 되어야 한다고
젊으니까 회사 새로운 먹거리에대해 아이디어 좀 많이 내달라고 하심
월간회의 들어가면 과장급 이상 다 뒤에 세워두고 발언금지시키고
젊은 직원만 앉혀두고 아이디어 내는 시간 있으니까 참고 하라고 하심

나가니까 부장님이 회의실로 부름
내가 전문대지만 마케팅 학과 나온 거 알고
블로그랑 유튜브 하는 거 알고 있어서
회사 홈페이지 관리 부탁한다고 하고
회사 유튜브, 인스타, 블로그 만들자고 하심
4년 전에 퇴사한 여직원이 만든 회사 소개 영상 있는데
이것보다 잘 만들자신 있으면 직접 만들고
자신 없으면 외주 맡기자고 해서
직접 해보겠다고 함
그랬더니 전폭적인 지지해줄테니 필요한 거 말하면 뭐든 사주겠다고 함. 내가 기획서 써서 올리겠다고 했음(드라마에서 본 건 있어서 ㅋㅋㅋㅋ)
그리고 회사 소개 ppt 너무 구식이고 촌스러워서 좀 바꾸고
앞으로 회사 고객오면 나보고 ppt하라고
부장님이 나 앉혀두고 회사 소개 ppt 연설하심
내가 또 관종이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거 좋아해서 잘할 자신 있다고 맡겨달라고 했음.

이제 자리 돌아가서 또 인보이스 작성.
그러다가 주간 회의 불려감
영업팀하고 생산팀 미팅임.
주간 브리핑하는데
원래 브리핑은 영업이 해야 하는데
그게 지난주 퇴사한 전종서 대리님 사수였음
대리님이 그거 아직 자신 없다고 해서
생산팀 직원이 하는데 내가 영업팀이나며
대리보고 명찰 내놓으라고 장난식으로 도발
대리님 썩소지음

대리님도 나도 잘 모르니까 그냥 브리핑 들음
그랬더니 전략부 부장님이 가만히 듣고 있다가
영업팀은 그래서는 안된다며
영업과 생산은 주간 회의에 싸움이 나는 게 정상이라고
영업은 생산에게 120을 요구해야 하고
생산은 110밖에 못 만든다고 기 싸움이 벌어져야 한다고 하심
영업은 브레인이고 생산은 손이니까
머리가 손에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하심
영업부 직원이 회사 사정 완벽히 꾀차는데 3년 걸리니까
빨리 공부해서 생산팀 이겨먹으라고 함
생산량 파악해서 갈궈야 한다며...
생산팀 과장님 왈... 부장님 그런 이야기는 우리 없는데서 좀...

생산팀 나가고
부장님한테 컨테이너 물건 넣는 법
배에 선적시키는 법 규격 법령 등 1시간 동안 강의 들음
그리고 지금까지 거래처 뚫는 건 사장하고 내가 둘이 해왔는데
이제 우리들 나이도 있으니 물러나게 전종서 대리하고 김철수 사원이 공부 열심히 해서 2년 뒤에는 둘이 거래처 뚫으러 다녀야한다고 하심
사무실 돌아오니 6시
아무도 퇴근 안해서 나도 눈치보고 계속 일함
6시30분 되니까 전종서 대리가 귓속말로 조용히 짐싸서 인사하지 말고 나가자고 함
나가니까 잠깐 이야기 좀 하자며
흡연구역가서 담배 불 붙이더니
아까 생신직한테 당한 거 분하다고
같이 공부 열심히 해서 다음에 생산팀 잡아먹자고 함
알겠다고 파이팅하자고 하고 헤어지려는데
이번주 금요일에 전략부 생산부 설비부 다 같이 회식 할거라고 참석할 거냐고 해서 참석하겠다고 함
대리님이 내일은 프로그램 다루는 법 알려주겠다고 해서 잘 부탁한다고 하고 사원증으로 퇴근 찍고 퇴근
오늘 일기 끝





좆소기업 물경력 사무직 가는게 제일 최악이지.




사농공상 문화 때문에



그놈의 화이트칼라 선호가 워낙 극심한 나라인지라



전문성도 없으면서 사무직을 하고싶어하는 2030대 애들이 취준생활 끝에



전문성도 전혀 없고 경력도 전혀 안쳐주는 잡무나 하는 좆소기업 사무직에 들어갔다가 40살에 짤리는걸 모르지는 않을텐데....



진지하게 공장 생산직을 다니면서 경력 쌓다가 망할 일 없는 큰 공장 생산직으로 이직을 하던지



(놀랍게도 공장 생산직도 경력이 있으면 그래도 망할 일 없는 좀 더 큰 회사 공장으로 이직이 가능하다)



미장, 도배, 타일, 도장, 지게차 같은 기술을 배우던지



40살 이후에도 밥은 벌어먹을 수 있는걸 배우는게 낫지않으려나



그렇게까지 사무직을 포기못하는건가 미래가 없음에도??



사무직 중에서 전문성있는 직무들은



마케팅, 디자인, 코딩, 해외무역포워딩, CAD설계, 재경관리사 이상급 재무회계팀 뭐 이런 정도일텐데



아 그나마도



마케팅은 규모있는 거대한 프로모션 총괄한 PM경력 없이 무능한 실무자급에서 머문다면 아웃바운드나 돌리면서 결국엔 연봉동결행이고



디자인도 뭐...마케팅과 비슷하게 실무는 물론이고 기획하는능력까지 겸비하지 못하면서 디자인 감각도 시대 못따라가면 결국 쥐꼬리 연봉받으면서 간판이나 현수막이나 광고하는 신세되고



코딩? 말할 것도 없고



음 그나마 CAD설계가 기계나 전기, 건축, 인테리어, 소방쪽 설계라면 롱런하긴하는데 애초에 이 분야 설계 베테랑 아저씨들은 현장도 왔다갔다하면서 현장경험도 쌓아야 롱런함. 

뭣보다...인테리어 디자인 제외하면 CAD설계도 죄다 이공계열이라서 사실상 "이과의 사무직" 포지션인건 다들 알테고.

제품디자인도 이공계가 아닌 디자인쪽이면서 CAD만지는 직군이긴한데 제품 디자인 분야는 재능충들 아니면 늙어서 못살아남음. 



해외무역포워딩이나 해외영업은 내가 잘 모르겠다만 일정 경력이상부터는 어차피 회화능력 또이또이하다면 더 늙은 사람한테 연봉 더 줄 이유가 없고



재무회계팀도 당연히 최소 재경관리사, IFRS 만약 성공했다면 CPA 1차 이상은 따야 그래도 나이먹고 붙어있을 수 있고











반면,

인사팀, MD, 단순 경리, 단순 경영지원 이런건 누가봐도 중소기업에서 40살 넘어가면 얄짤없이 연봉동결인거 알지않나






[싱글벙글] 싱글벙글 한국 사무직 실수령 현실

 

 







30대 무경력 자격증 없이 사무직 들어간사람 있어?



6년동안 공시 준비하다가 일자리 구할려하는데
지금 가지고 있는 자격증이 전산회계1급에 워드 두개세 엑셀은 초중급 수준의 역량인데, 이정도면 취업 가능해?
그냥 포기할까..? 하..머리 아파 미치겠다..경력 없으니 힘들어

댓글
그 상태로 ㄹㅇ 사무직으로 취업 원하는거냐? 공시 준비하느라 현실감각이 아예 없는 수준이구나
토익 최소 800이상 컴활1급 무조건 추가해라
워드자격증은 초딩들도 따는거라 큰 의미는 없다
너는 경력도 없고 스펙도 무스펙수준이고 심지어 나이도 존나 많기 때문에 면접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도 중요할거다
준비 잘해라
ㄴ공시준비하면서 어느정도 생각은 해두었어..중소기업 희망하는데 컴활1급은 그렇다 생각하는데 토익 800점은..맞아...? 
ㄴ공시6년했으면 영어도 했을테니 토익 한달잡으면 800이상 무조건 나올거다. 중소기업 위주로 노리고 초봉은 2800이상 받기 사실상 불가능할거다. 무경력에 나이도 많은 사람이 좆밥스펙으로 초봉 3천부르면 무조건 컷시키고 더 어린애 뽑을거다. 연봉은 가급적 회사내규에 맞춘다고해라. 그게 2600일지라도 무조건 들어가라.
ㄴ토익으로 서류 필터링해도 지원자는 넘친다
필터링 안당하려고 800이상 따라는거다


사기업으로 갈라면 토익말고 토스나 오픽해라
요즘 토익 받는 기업은 공기업말고는 거의 없음
그리고 인턴이나 계약직으로 경험쌓거나 중소부터 시작해서 이직가자

나는 3년전에 32살에 중견 입사했고 인사업무하고 있음
공시 4년 준비했었고 인서울 / 학점 3.9 / 토익 880 / 오픽 IH / 전산회계1급 / 컴활1급 / 한능검 1급 / MOS / 빅데이터분석기사 / 공모전 입상 2회 / 대기업 인턴1회
지금 신입지원하는 사람들 중에 서류 통과하는 사람들은 나 입사할때보다 훨씬 더 스펙 좋은경우 많다
근데 너같은 경우는 지금 당장 중소기업 사무직도 취업하기 너무 힘들어보인다
나는 공시 2년차에 토익 780점정도 나왔었고 공시 접고 나서 학원 한달 다니니까 850목표로 했는데 운좋게 880 나왔다
토익 안딸꺼면 토익스피킹이나 오픽을 따라
ㄴ진짜 쉽게 포기하고 공장/생산직이나 알바다니면서 어거지로 스팩 업 하는게 우선이겠지?
ㄴ사무직 원하니까 토익,컴활1급은 사실상 너무나 필수다
택시기사 할려면 운전면허증 있어야 하는 것과 같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한달정도 있다면 가장 빠른 토익시험을 공부안하고 응시해봐라
그 점수를 가지고서라도 여기저기 중소기업 다 지원하고 기다려라
기다리고 면접을 다니는 동안에도 컴활1급, 토익은 항상 공부해라


공시 준비한 친구가 영어도 안된다는건 그만큼 치열하게 한게 아니란거잖아..
그냥 현실도피하고 부모님 등꼴 빨다가 부모님 일 못하시고 어쩔수없이 일해야하는 상황에 내몰리니까 사무직이나 가능할지 여기서 정신승리하고 싶은거네
그냥 ... 현실을 직시해라


여기있는 애들 왜이리 말귀를 못 알아듣고 조언을 하지... 만약 정말 너가 원하는게 강소에서 중견기업이라고 하면 대체적으로 저 말들이 맞는데 말그대로 ㅈ소기업 사무직이라고 하면 엑셀 기본만 다뤄도 그냥 들어간다. 정말 사다리를 타서 좋은곳으로 가려면 그 안에서도 부단히 발전하려고 해야는겠지만 무스펙으로 사무직은 어디든 가능함




남자는 전문직아닌이상 사무직 못한다




인서울 경영 4년제졸어



토익800



한능검1급



컴활1급    



정보처리기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워드1급



모스마스터



세무1급



재경관리사



다잇어도



남자란 이유하나만으로 사무직 이력서 600개 넣어서 아직도 취업못함





근데 여자는 컴활2급만 잇어도



바로 사무직 프리패스임



이게현실임



댓글
사무직 하고싶어서 몇년 들이박다보니 여성혐오 생겼음 이후 어쩔수없이 일용알바하러 쿠팡뛰다가 여성혐오 맥스찍음
난 두부담긴 바구니 들다가 허리 디스크 돌출해서 두달 누워지냈는데
여자애들은 쇼핑하는거마냥 물건 위치 찾아서 카트에 담아서 갔다주더니 힘든건 다 남자가 하는데 남자도 여자보다 약할 수 있지않냐?
성 하나로만 사람을 배정하는 세상이 혹독하다
남자는 기회조차 주어지지않음
여자는 본인들이 선택할 수 있고..


그룹사 재경팀 근무했었던 아재인데 컴활2급/워드1급/한국사1급/토익 750/전산세무1급/TAT1급/재경관리사/세무회계2급/정보처리기사/사무자동화산업기사/산업안전기사/건설안전기사 땄었는데....개공감함..... 이제는 나이가 많아서 취직은 사실상 포기한 상태에서 관공서 단기계약직 전전하는 상황임....울며 겨자 먹기로...세무사 시험 준비를 해야 할 판임~!! 희망이 없다..~!
ㄴ진짜 그 정도면 그냥 공대 + 공학계열 메인 기사 1~2개만 따도..
ㄴ아저씨가 잘 알겠지만 저 자격증 하나도 없어도 일하는데 지장이 없잖아? 아저씨가 갖고 있는 자격 가운데 진짜 생산적인건 하나도 없고 아저씨가 자기 직무 열심히 한다고 해서 회사가 더 성장하는게 아니잖아? 사무직이라는거 별로 대단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무가 아니잖아? 기술직과는 달리 연차가 높아질수록 쌓이는 전문성이랄 것도 없고 일은 점점 게으르게 하고 사무처리능력도 떨어지고 월급만 축내잖아? 아저씨가 사장이어도 눈요기할 어린 년들 적당히 몇 년 쓰다가 안대주고 와꾸상하면 내보내고 다시 상큼한 년 뽑고 이렇게 굴리는게 베스트인 직무잖아?



 


내가 사무직을 그만두고 현장으로 뛰어든 이유




1.학벌



2.나이



3.회사







1. 학벌이 좋지못했고 



사무직같은경우 만약 경력을 쌓고 이직하기위해서는 학벌을 안볼수가없다





2. 나이



30대인데  지금 회사에서 경력쌓고 이직한다면 나이가 30대후반 40가까운 나이임



경력쌓아도 지금 다니는회사가 못해도 중견급아닌이상 좆소에서 > 좆소이직하거나 그보다 못한곳이 나올 확륭이 높음



나이가 깡패라는 소리. 젊고 똑똑하고 스펙좋은 애들놔두고 나이많은 사람을?





3.회사



전에 다녔던 회사들이 좆소였기때문에 더더욱 늦기전에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지금 당장 몸이편한건 좋지만 5년후 10년후를 봤을때



품질관리,생관,해영,구매,영업 다해봄 이곳저것 회사에서



근데 좆소에서의 사무직은 의미없다는걸 깨달음





사무직은 대기업,공무원,공기업 못해도 괜찮은 중견에서 자리잡으면 몰라도



좆소에서의 사무직은 난 확실하게 비추하며 미래를봤을때 그냥 지나가는 사람 데리고도 할수있는 일이기떄문







그래서 나는 현장직에 뛰어들었고 몸은 고되고 힘들지만 5년뒤 10년뒤면 지금 내가 걷고있는 이 길이 반드시 괜찮다고 생각함





이유)



1. 젊은 사람들이 하려고하지않음 



이건 팩트임 요즘 애들 전부다 사무직하려고하고 힘든일 안하려고하고 쉬운일만 찾으려고함



최저시급 똑같이 받는데 왜 하냐 등등  근데 평생 그럼 편의점에서도 최저시급주니까 편의점에서 일할거냐?



무슨 병신같은 소리인지모르겠음 당장은 할줄아는게 없으니까 최저시급받더라도 뒤를 봐야지





2. MCT,CNC 가공업종은



기술자들의 연령대가 거의 대부분 현재 기준



40대~60대 사이임 



즉 부장,차장은있는데 사원이 없다는소리다. 이게 가장 큰 매리트다



지금 이걸배워두면 나중에 분명 괜찮다는소리임







3. 우리나라처럼 제조산업에서는 가공업은 절대로 망할수가없고



망하더라도 우리세대까지는 충분히 먹고산다는거









4. 개념글에 무슨 개병신처럼 3D로 하면 다할줄아는거니~



버튼맨이니 뭐니 좆도모르면서  먹찍하거나 아예해보지도않고 어디서 들은이야기거나 본이야기만 씨부려대고



저런글에다가 동감하는 개병신들도 한심하다 느낌





재내말대로라면 머한다고 연봉을 4~7천씩 주면서 채용하냐?



그렇게 쉬우면 븅신아 걍 공부해서 자기가 돌리면되지 븅신이냐? 단세포새기들 어휴 왜 좆소다니는지 이유를 알수있음







마지막으로



CNC,MCT하려면



MCT해라 CNC는  반노가다 수준이다



머시닝센터는 할만함 





명심해라



남들이 다하려는 직업~ 몰두하면  평범해지거나 그보다 못하다



남들이 안하는걸해야 반드시 고생하면 빛은 본다.





개좆도모르면서 씨부리는 애들 그냥 무시해라



내가 진짜 느끼는건데 좆소갤은 사회경험없는 새기들이 50퍼이상 차지하는듯함







가공업이 아니더라도



기술을 배워라



기술



그게 최고다





사무직은 매번 말하지만   대기업,공무원,공기업, 이름있는 중견아니고서는



좆소,소기업에서의 사무직은 의미없다





내말이 맞는지 아닌지는 10년후를 보면알거다



자면서 생각해봐 ㅋㅋ



개추






[싱글벙글] 싱글벙글 현실적인 중소 직장인 월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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